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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지쳐

[육아 - 고민] 아빠 육아휴직을 결정하다

by 아빠지 202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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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육아를 위해 휴직중인 아빠입니다. 

첫째는 22년생으로 20개월 둘째는 24년생으로 1개월 되었습니다. 

 

없는 살림에 아이들을 위해 육아휴직을 결정하고 휴직하기 까지의 과정과 고민을 기록합니다. 


육아휴직의 시작

22년 첫 째를 낳고 와이프는 육아휴직에 들어갔습니다.

24년 둘 째를 낳고 여전히 와이프는 육아휴직중입니다. 

그리고 24년 6월 저도 육아휴직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20대 초반부터 육아휴직을 하고싶었습니다. 결혼도 하지 않았고 얘도 없었는데 말이죠. 

  • 내 얘는 내가 키워보고 싶다. 
  • 돈만 벌어다 주는 ATM이기 싫다. 
  • 아이와 오래오래 소통하여 친구같은 아빠가 되고싶다. 

뭐 이런 저런 이유로 육아와 결혼생활에 대한 현실은 모른체 막연하게 육아휴직을 원했습니다. 

나이 먹으면 결혼하고 집도 생기고 차도생기고 얘도 생기는데 여유롭게 살겠지라는 헛된 희망에서 비롯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실을 깨닳은 건 얼마 안됩니다. ㅠㅠ)

 

 

실제로 육아휴직을 결정하고 실행하기 까지의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몇 가지 고민거리가 있었습니다.

 


돈문제

현대 상회에서 가장큰 문제라고 하면 돈문제가 1번이죠.

돈이 다는 아니지만 생활에 있어서 특히 육아생활에 있어서 돈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부모가 되면 욕심이 더 많아지거든요.;)

신도시로 이사오면서 받은 대출금이 있어 모아놓은 돈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부부 모두가 휴직한다는 것은 어쩌면 펴질지 안펴질지 모르는 낙하산을 메고 고공낙하하는것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돈문제는 여러 기관의 지원금을 통해서 어느정도 해소 가능하다는 결론을 지었습니다. 

<6+6 부모육아휴직제>는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 돌봄을 위해 맞벌이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첫 6개월에 대한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로 각각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18개월 이내인 자녀를 둔 근로자로 부모 모두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대상이 됩니다.
부모 모두 통상임금이 월 450만 원 이상이라면 6개월간 각각 최대 1,950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통상임금이 월 450이 안되어 최대 한도까지 받을수는 없지만 4인가족이 생활할 수있을 정도는 될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거기에 100만원으로 오른 부모급여가 더해지고 둘째 출산으로 받는 정부, 도, 시의 지원금을 포함하면 오히려 직장생활을 하는것보다 여유있을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계산해보니 생활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 6+6 부모육아휴직제 : 3500만원정도?
  • 부모급여 + 아동수당 : 124만 * 6 = 744만원 
    • 첫 째  : 14만원(어린이집 보육비 제외)
    • 둘 째 :  부모급여 100만, 아동수당 10만
  • 지원금 
    • 첫만남 이용권 : 300만원 -둘째
    • 조리원비 지원 : 80만 시루(경기도 지역화폐)
    • 시흥시 축하금 : 50만원

총합 4,674만원이고 이걸 6개월로 나누면 월 779만원입니다. 여유롭습니다. 

 

돈 고민은 해결!!!!!


휴직 기간

나는 원래 육아휴직을 1년하고싶었다. 1년정도는 해야 일에서 벗어나 아이와도 많은 시간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때문이다. 

하지만 기간은 간단하게 정리되었다. 바로 돈....

6+6 부모육아휴직제에 해당하는 6개월만 쓰는것으로... 정리

너무 아쉽지만 가장으로써 경제적 공백이 생기면 안되므로 6개월로 정리하였다. 


커리어

6개월이나 회사에서 자리를 비우게 되니 걱정이 많았습니다. 

제일 큰 고민은 역시 복직후 자리가 있을까였고, 이건 휴직을 안한다고 보장받느냐를 생각했을때 아니라고 생각하여ㅋ 될때로 되라하고 말았습니다. 걱정은 됩니다만 복직후에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퇴사를 권유하진 않겠지만 팀이 변경될 가능성은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it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저희 부부는 ai 산업의 확장으로 급변하는 현재 시장에 6개월 공백은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육아를 하면서 공부도 할까 생각했지만 육아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6개월 공백은 복직후에 깨지면서 배우도록 하기로 합니다. 

 

급하게 그리고 길게 자리를 비워 남은 팀원들에게 미안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커리어 고민은 미룸!!


역할 분담

역할은 간단했습니다. 

저는 첫째를, 와이프는 둘 째를 주 양육합니다. 이게 큰틀이고 서로 도와가면서 육아하기로 했습니다. 

청소, 빨래, 주방일 등은 시간있는 사람이 되는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별다른 이견이 없었고 제가 좀 더 해야했지만 익숙치 않아서 와이프의 도움을 많이 받고있습니다. 

 

사실 다른 자잘한 고민들도 있었지만 휴직을 해보니 큰 이슈는 아니였습니다. 

 

휴직 결정

6개월간의 육아휴직을 결정하고 가정과 육아에 전념하고있습니다. 

앞으로 두 딸과의 육아전쟁이야기도 올릴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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